오사카, 2008년 5월

2010. 10. 6. 10:59mypictures/손으로

홍연 삼촌 내외라 부른는 두 분은 오사카에 살고 계신다.
정확히는 할아버지 누님(그러니까 내겐 고모 할머니)의 큰아들이신데,

전후 밀항으로 일본에 건너가 정착에 성공한 재일 한국인 1세인 셈이다.
도쿄에 사시는 큰할아버지와 비슷한 케이스.
다른 점이 있다면 큰할아버지의 국적은 조선이고, 홍연 삼촌은 일본이다.

두 분은 매년 연하장을 주고 받으셨다.

홍연 삼촌의 동생분인 영태 삼촌역시 밀항을 하려했으나 실패하고 제주에 정착해 살고 계시다.

도쿄 아라카와구(荒川區)와 마찬가지로 홍연 삼촌이 사는 오사카 동성구(東成區) 역시
재일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하지는 않음.)






뒤로 보이는 건물은 홍연 삼촌이 풍으로 쓰러지시기 전까지 생업을 꾸러나가던 가내 수공업 공장,
지금은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었지만, 집과 근척 거리에 있어 오사카 정착과정의 기억은 늘 함께 하고있는 것 같다.
특히 숙모님에겐...

현재는 모아놓은 재산과 연금으로 노후 생활을 꾸리고 계신다.




숙모님, 홍연삼촌, 할아버지, 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