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작업실(만화창작스튜디오) 베란다 화단
3년 전부터 하나 둘 키우던 것들인데, 호기심에 이것 저것 심어보고 관찰하다보니 어느덧 농사일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한여름 구름 한 점 없을땐 매일 물 줘야함. 물주고 피곤해 잠들면 원고는 언제하나...ㅠㅠ 암튼...그렇다고 해서 뭔가를 수확해야 겠다는 욕망은 별로 없고 잡초를 뽑으면서 자라고 꽃피고 열매(혹은 씨앗)맺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낙입니다. 김농부 혹은 가드너 김으로 불리고 있음. 물론 다음해를 위한 씨앗을 얻는 것 외엔 수확이라 말할 만한 것들이 없네요. 콩, 상추 조금, 고추, 방울토마토 정도? 올해의 신작 꽃백일홍 작년 가을 대전리 새만화책 방문했다가 길에서 채취해온 씨앗에서 자란 것들. 생존력이 강하고 초기 잎싹 단계를 벗어나면 무섭게 큽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일부는 역할을 다하고 ..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