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으로 증산도와 대순진리회에 관해 무지한 관계로 두 종교의 차이를 몰랐고 또 혼동하고 있었습니다. 증산도 신앙인 분들의 항의 서한을 받고 나서야 본의 아니게 '증산도' 신앙인 분들에 대한 편견을 가져올만한 표현이 사용되었음을 알게 되었으며 그 점에 대해 우선 약식으로나마 사과드립니다. 이에 관해서는 차후 제 블로그 안에서 별도로 사과드리는 페이지를 마련하겠습니다.
우선 저의 잘못된 이해로 그려진 부분은 수정하였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은 다듬었습니다.
2. 한가지 이해를 구하는 점은 본 만화는 오래전 부터 준비되어 온 장편이기에, 특정 종교나 사상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급조한 만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 작업의 목표는 '나'라고 불리우는 인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에 관해 '최두식'이라는 가상의 인물-최두식은 많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자기 혐오적인 성향까지 있어 모든 것에 대해 언제나 회의(懷疑)하는 사람입니다-을 내세워 탐구해 보고자 함입니다.(막말로 하자면 일종의 '개똥철학'인 셈입니다) 최두식의 탐구하는 과정에 분명히 어떤 종교와 이데올로기 등이 언급될 테지만, 그것이 작자인 제가 알지 못하는 증산도는 아님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금번 작업의 오류는 저의 무지로 인한 해프닝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만화 주인공 최두식이란 캐릭터는 - 저의 생각과 경험이 일정부분 반영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만화속 주인공입니다. 만화 자체가 그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연속극 보면서 맘에 안드는 캐릭터를 미워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 준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