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7. 21:55ㆍ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약간 뒷북이지만, 제가 콘티를 짜고, 한수자 작가님이 수묵화로 그린 만화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강진 유배시절 이야기인데,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강진에 남긴 다산의 자취 등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강진 답사 때, 현지 향토 사학자 신영호 선생님께서 다산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다산과 그 제자들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덕분에 저도 한수자 작가님도 작업에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이야기를 엮을적에 고증을 위해 참고한 책은, 정민 교수의 '삶을 바꾼 만남', 차벽 선생의 '다산의 후반생' 등이 있으며, 인터넷에 남겨진 정민 교수님 등의 다산 관련 저술 등도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정민 교수님과 차벽 선생님께도 간접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 :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김한조 글┃한수자 그림
다산학당•소금창고 공동기획
펴낸곳: 소금창고┃펴낸날: 2012년 7월 25일
쪽수: 104쪽┃판형: 4*6배 변형┃가격: 9,000원
ISBN: 978–89–89486–76–3 (47900)
유네스코가 선정한 ‘2012년 세계문화인물’ 다산 정약용
‘위인’이 아닌 ‘인간’ 정약용을 만난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국 최고의 사상가가 되기까지 좌절과 고통을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다산을 아끼던 정조 임금이 승하한 뒤, 그는 18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 동안 멀고 먼 남도 땅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하게 됩니다. <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은 다산의 유배 시절을 그린 인물 이야기로서,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낸 책입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외로웠던 다산의 참모습을 통해 250년 전을 살았던 한 ‘인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위인전들은 우리에게 ‘본받아야 할 위인’의 모습을 그려왔습니다. 위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훌륭한 배경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나와는 다른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기도 합니다. ‘위인’의 모습만을 그리기 위해 인물을 미화하거나 과장하면서 현실성이 없는 ‘성인’의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은 오랫동안 부분적인 면만 과대 포장되었던 다산의 유배 생활 아래 숨겨져 있는 진실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다산의 진솔한 면모를 만나게 됩니다.
교육자 정약용이 제시하는 교육 철학과 학습법
학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읽는 교양 만화!
전라남도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시작하던 1801년, 다산은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주막집 주모의 권유로 주막집 한 켠에 훗날 ‘사의재’라는 이름으로 불릴 서당을 열게 되면서 교육자로서의 삶을 펼치게 됩니다. 유배지라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다산은 그의 학식을 제자들에게 나누어주고자 한 것이지요.
다산은 글을 읽지 못하는 제자들을 위해 어려운 천자문을 대신해 쉽게 글을 배울 수 있는 학습서 《아학편》을 만들었고, 바쁜 농사일로 시를 쓰지 못하는 제자의 손에 다시 붓을 쥐어주었습니다. 그는 신분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재주가 뛰어나다 하여 어여삐 여기지 않았고, 오직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돈’이나 ‘권력’과 같이 세속적인 성공의 길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백성들의 삶을 두루 이롭게 하는 삶과 실천을 중요시했습니다. 다산은 엄한 스승이자, 따뜻한 아비였고, 든든한 울타리였습니다. 그런 다산에서 우리는 참된 스승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당신은 제자들에게 어떤 스승입니까? 당신은 스승에게 어떤 제자입니까?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다산의 가르침이 있기에, 이 책은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읽는 훌륭한 교양서입니다.
강진 다산학당과 공동 기획
정확한 고증과 답사, 남도 사투리의 생생한 재현!
<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은 다산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다산학당과 소금창고가 공동 기획하여 만들었습니다. 다산의 삶을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서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현지 향토 사학자의 꼼꼼한 답사 지도를 받아가며 다산의 행적을 추적했고, 실제 인물들을 정확한 고증을 통해 등장인물로 탄생시켰습니다. 주변 인물들이 쓰는 남도의 질퍽한 사투리는 유배지인 전라남도 강진 특유의 문화를 엿보게 해줍니다.만화책이지만 역사책이며 교양서이기도 한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게 될 것이며,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감동이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한 폭의 한국화를 감상하듯,
화선지 위에 그려낸 수묵만화의 감동
우리 아이들은 현란한 색채의 현대적 그림에는 익숙하지만 한국 전통 미술은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예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 고유의 감수성은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의 가르침과 감수성을 되살려주기 위해 이 책은 한 폭의 한국화를 그리듯이 화선지 위에 붓으로 직접 그린 수묵화를 만화로 엮어냈습니다. 만화와 수묵화라는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만화만의 독특한 재미와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는 수묵화를 보여주는 수묵 만화가 시대를 초월한 다산의 가르침을 전해주며 오랜 여운과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 목차
등장인물
정약용의 전반생
프롤로그
1장 사의재: 주막에 울려 퍼진 다산의 가르침
2장 보은산방: 고요한 절간에 흐르는 부자의 정
3장 다산초당: 다산 학파가 꽃피운 실학
4장 목민심서: 백성을 품은 실학서의 탄생
정약용의 후반생
에필로그
▶ 책 속에서
▶ 추천글
우리는 모두 다산을 좋아한다. 그러나 다산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여기에 와보니, 아! 다산의 생애가 배어 주름진 소매 깃을 단숨에 만질 수 있구나! 그것도 깨소금 같은 글과 옥색 치마 같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사랑하는 이들이여, 꼭 한번 이 책을 다녀가시라. 소슬바람 대숲에서 다산을 만나 그의 전모를 가슴에 지니고 갈 수 있을 것이니….
– 박재동 (만화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쉬우면서도 감동적으로 다산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역시 다산은 모든 청소년들이 멘토로 삼을 만한 위대한 스승이다. 교과서 밖으로 생생하게 걸어 나온 다산은 포기와 좌절이 아닌, 용기와 희망을 가르쳐준다.
– 장용준 (역사 저술가, 전남 함평고등학교 교장)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남도 산방에서 제자를 기르고, 아들을 가르치며, 벗과 인생을 나눈 정약용. 인간 정약용은 인생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진솔한 가르침을 들려준다.
– 정찬주 (소설가, 소설 무소유,다산의 여인'의 작가)
▶ 저자소개
글/ 김한조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신문과 만화잡지에 ‘탐구생활’,‘사과볼 이야기’,‘밍기민기’, 시사만화 등을 연재했다.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 1.2.3> , <소년의 밤> , <기억의 촉감> 등을 출간하였다. 만화책 <기억의 촉감>은 스위스와 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그림/ 한수자
그림 작가이자 만화가. ‘폭식’ ‘네버엔딩 스토리 고우영展’ 등 많은 프로젝트 그룹전에 참여했고, ‘장애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그림 지도를 맡아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를 함께 만들었다. 대표작으로 그림책 <떴다 벼락이> <잠자는 호랑이 코털을 건드리다> <어른이 되는 날> <5월 5일은 혜린이날> 등이 있다.
보도자료 출처 : http://hyunsilbook.blog.me/2016274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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