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 오계명(五誡命)

 

 

유토피아 오계명은 2004년에 출간된 바카스 10호 수록작이고, 제가 '바카스'라는 틀 안에서 발표한 마지막 작업입니다.


<바카스>
 바카스의 시작은 한겨레출판만화학교 3기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이를테면 '만화창작집단'이었습니다.
이후 신입회원을 꾸준히 받으며 규모가 조금씩 늘어났고 1~8호 까지는 회비를 모아 자체 출판/자체 판매를 기본으로 회지를 냈습니다.
소속 회원들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아마추어와-프로 사이에 걸친 작가들이 하나 둘 생겨나는 시점에서 9,10호는 새만화책과 연계하여
서점을 통한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만...

 그 이후, 모임&회원 개개인의 진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여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가 (저는 2005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탈퇴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상대적으로)새로운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원초적아마추어리즘(?)을 강화한(?) 'Black','앞머리','봉봉' 등의 회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름도 바카스라기 보단 ' 바카(baca)'로 불리기 시작했구요...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회지들, 특히 2006년 이후의 회지는 한때 바카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심흥아 작가가 운영하는 '카페 그램'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바카(스)를 (길든 짧든)거쳐간 만화가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단행본을 발표한 이들을 중심으로 대충 정리해 보자면

김대중 ('자지도시의 아름다운 추억' / 대안만화출판사 새만화책 대표)
김성희 ('몹쓸년', '내가 살던 용산' 프로젝트 참여)
마영신 ('뭐 없나?' )
서재원 ( 만화지 '새만화책vol4(표지)' , '새만화책vol 5' )
송동근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시리즈 , 지문사냥꾼 프로젝트 참여)
심흥아 ('우리,선화' ->스위스 아트라빌 출판사에서도 출간-2010-)
임덕영 ('미션키트맨' 시리즈 등)
전지선 ('소녀, 일흔살')
정송희 ('신체적 접촉에 관한 짧은 회상', '옥상에서 보는 풍경')
정철 ('EDEN', '현산아라리'->웹툰)
하민석 ('도깨비가 훔쳐 간 옛 이야기', '안녕,전우치?' 등)

등이 있습니다만....(누락된 작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핵심인물은 수천(?)페이지의 원고를 쌓아두고도 절대 상업출판계에 모습들 드러내지 않으며,
사실상 바카 그 자체라고해도 무방할 바카스 초대 회장 '손OO' 입니다. (알 사람은 다 알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