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위젤Elie Wiesel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열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후 그곳에서 가족을 잃었다.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잡지 『 라 르슈』의 기자로 활동하던 중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4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미국으로 건너온 후 뉴욕 시티칼리지를 거쳐 보스턴 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아와 박해 현장을 찾아 구호활동을 벌이고 핵전쟁 방지운동에도 힘을 쏟는 등 폭넓은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홀로코스트 대통령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1986년에 '인종차별 철폐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 미국에서 대통령 자유 메달과 미의회 금메달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예루살렘 거지』(1969년 메디시스상 수상), 『제5의 아들』(1984년 프랑스 문학대상 수상), 『이방인은 없다』, 『새벽』, 『나치스와 유대인』, 『망각』 등이 있다.
"하느님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팔레스타인 청년이었다면 저자에게 이 말 그대로 물어보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한국사람이라 광장에 모여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드는 개신교인들에게 종종 묻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