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숲에는

류승희 지음/ 153 220mm/ 흑백/ 184/

14,000/ 2013215/

ISBN 978-89-90781-98-7 0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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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 후 가장 오랫동안 남는 건 여행 책에 나오는 장소들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불어온 바람의 감촉, 거리의 냄새, 같이 떠난 사람과 나눈 대화, 가슴 따뜻해지던 순간,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소한 것들그런 사소하지만 소중한 여행의 기억들을 담고 싶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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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우정 여행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정희, 회사를 관두고 결혼을 준비 중인 혜진,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화를 그리는 미영, 보헤미안처럼 여행하는 삶을 꿈꾸며 회사를 옮겨 다니는 수정.

고교 시절부터 절친했던 4인방은 서른을 맞이하며 항상 말만 꺼내고 흐지부지 되었던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지는 일본의 오사카와 나라.

이제껏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믿었는데,

상 여행을 하면서 발견하는 서로의 차이점들은 불편하고 어색하기만 하다.

경제적 차이, 생활 습관의 차이, 성격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각자 살아왔던 삶의 차이,

거기에 각자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는 상념들관심과 우정을 원하면서도 스스로는 자신의 벽을 쌓아올리기도 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었던 걸까? 우리는 대체 왜 여행을 시작했을까-

함께 떠나는 각자의 도피

여행을 즐기며 원하는 대로 살고 싶지만 한편으로 연애와 결혼에 눈이 가고,

원하는 작가가 되어 살고 있지만 전망을 품기에는 요원하다. 결혼을 앞두고 무난한 인생인 것처럼 보여도

떠나야 할 가족과 시작할 가족을 생각하면 어두워진다. 대학 졸업 후, 수년 동안 취업을 위해

시험 공부에 시달리다 보니 영원히 제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다

학창 시절에 품었던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오래된 방석처럼 푹 꺼진 지 오래이고, 취업, 연애와 결혼,

가족 등 그 시절처럼 문제들은 여전하고 현실은 기대만큼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라의 숲에는>45일간의 여행 일정에 맞추어 서른을 맞은 네 명의 여성들 한 명 한 명이 품고 있는 현실과 감정들을 좇으며,

그녀들의 목소리를 담담히 담아 내고 있다. 작은 불화들과 상한 마음들,

막막한 앞날들에 대한 상념들을 끌고서 그녀들이 도달한 나라의 숲에는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작가 프로필

류승희는

1982년생으로,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한겨레 출판만화학교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한겨레 훅<나라의 숲에는>을 연재하였고, 인권 잡지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우리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출처] [출간] 나라의 숲에는 (류승희 만화)


Posted by sanchokim